“젊음은 청춘이다.” 이 짧은 문장 안에는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힘이 숨어 있다. 청춘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나이나 육체의 탄력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시인 사무엘 울만이 노래하듯이 청춘은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의지, 삶을 새롭게 보려는 시선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어떤 이는 스무 살에도 늙은 영혼을 지니고, 또 어떤 이는 일흔 살을 넘어서도 청춘의 눈빛을 간직한다.
청춘의 본질은 모험심과 열정이다
청춘의 상징은 두 가지다. 모험심, 그리고 열정이다. 모험심은 우리의 세계를 넓히고, 열정은 그 넓어진 세계를 살아낼 에너지를 준다. 이 두 가지가 함께할 때 사람은 성장한다. 모험하지 않는 삶에는 변화가 없다. 변화가 없는 삶에는 배움도 없다. 청춘은 바로 그 변화의 문을 두드리는 힘이다. 열정은 또 다른 의미의 연료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과정 자체를 기쁘게 만드는 내적 에너지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한다. 그래서 그는 남보다 조금 더 오래 버티고, 조금 더 깊게 고민하고, 조금 더 멀리 나아간다.
청춘은 나를 들어 올리는 힘, 지렛대다
청춘의 힘은 마치 지렛대와 같다. 지렛대는 작아 보이지만 잘만 사용하면 무거운 돌도 들어 올릴 수 있다. 모험심과 열정이라는 지렛대를 사용하면 우리는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그 무게를 밟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열정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열정은 나이가 들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습관과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보이지 않게 잠겨갈 뿐이다. 우리는 때로 책임과 현실이라는 무게에 눌려 과거의 뜨거운 마음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하지만 그 지렛대를 다시 꺼내 드는 순간, 청춘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세월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가
인생에서 변화는 선택지가 아니라 필연이다. 기술이 바뀌고, 사회가 바뀌고, 사람도 바뀐다. 변화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며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주변 환경에 끌려가는 삶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도전하는 사람은 변화의 파도를 타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간다. 반면 두려움에 머무는 사람은 같은 파도에 휘말려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결국 청춘은 선택이다. 두려움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도전을 선택할 것인가.
세월이 흘러도 청춘을 잃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증명한다. 둘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성장의 실마리를 찾는다. 셋째,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가능성에 집중한다. 넷째, 작은 변화도 삶을 새롭게 하는 씨앗으로 삼는다. 사소한 경험도 성찰로 연결하며 하루하루를 갱신한다. 청춘을 잃지않는 사람들은 나이가 아닌 마음으로 청춘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결국 그들의 삶을 젊게 만든다.
청춘을 잃는 순간은 나이를 먹는 순간이 아니라 마음이 닫히는 순간이다
청춘은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포기하는 순간 사라지고, 다시 시작하는 순간 되살아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나이에 갇히지 말고, 과거의 실패에 갇히지 말고, 주변의 시선에 갇히지 말고, 다시 한번 자신에게 말해보는 것이다.
“나는 아직 청춘이다.” 이 선언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다. 이는 새로운 길을 향한 첫걸음이자, 내 삶을 다시 주체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청춘은 계속될 수 있다
청춘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놓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붙잡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오늘도 변화의 문 앞에 서 있는 나에게 청춘은 말한다. 도전하라. 움직여라. 삶을 새롭게 만들어라.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또 한 번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우리가 청춘을 잃는 것이 아니라, 청춘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선택이 나의 청춘을 다시 불러낸다. 나는 늘 싱싱한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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