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 축적되어 인생 성장의 궤적을 만든다."고 강변하는 필자(뒷줄 중앙)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왜 살아가는가?”, “왜 성공을 바라며,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목적과 이유 없이 흘러가는 삶은 겉으로는 분주해 보일 수 있으나, 결국 공허에 가까워진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조차 모른 채 버는 것 자체에 매달리는 사람은 행복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배우고 도전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식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고와 문화, 경험을 하나로 엮어 새로운 가치와 통찰을 만들어내는 융합(融合)을 이루기 위해서다. 이질적 사고의 충돌은 때로 불편함을 주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창조적 에너지를 일으키는 기폭제가 된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합쳐지는 순간, 개인의 능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에너지’가 발생하고, 그것이 비즈니스와 인생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힘이 된다.
천재란 어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끝없는 호기심의 끝판왕이다. 질문하고, 또 질문하며, 세상을 의심하고, 매 순간 더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사람의 깊이와 성숙함 역시 대답이 아니라 질문하는 능력에서 드러난다. 질문은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배움의 문을 연다. 그 질문이 모여 도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도전이 축적되어 인생의 성장 궤적을 만든다.
리더십 또한 예외가 아니다. 리더의 말은 리더의 신뢰를 만든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세계관이며, 스피치는 그 사람의 마음, 생각, 표정, 경험이 언어로 엮여 나온 종합예술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한 말솜씨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그 사람의 비즈니스 역량과 인간적 깊이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는 증거다. 스피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행위가 아니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나를 번역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설득은 기술이 아니라 배려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기업이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는 워런 버핏의 말처럼, 우리의 말과 질문, 태도와 배려, 학습과 도전은 모두 결국 ‘평판’이라는 한 줄의 가치로 남는다.
때로는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배우고 도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움은 나를 확장시키고, 도전은 그 확장된 나를 현실 속에서 증명하게 한다. 둘이 만나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이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한 성취를 넘어, ‘왜 살아가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 준다.
인생의 본질은 ‘무엇을 얻었는가’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품고, 어떤 배움과 어떤 도전의 흔적을 남겼는가’이다. 그 흔적이 쌓여 누군가의 신뢰가 되고, 그 신뢰가 브랜드가 되고, 결국 그 브랜드가 삶의 가치를 증명한다.
오늘도 우리가 배우고 도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고,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며, 더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여정 자체가 이미 우리를 지혜로운 삶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조중동e뉴스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본 칼럼이 열린 논의와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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